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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느끼다.

감사함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조직문화의 무질서는 일하는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조직문화가 근로환경, 복지에 속하는 중요한 요소임도 알게 되었다.

내가 이전까지 경험한 회사들은 오래하지 못함 이유들이 존재했지만
적어도 지금 회사보단 문화는 좋았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지금 환경을 빠르게 비교 파악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회사경험 6년차여도 여전히 순진? 해서 곧이곧대로 믿고 당하며 상처받지만
그 환경에 물들지 않고 불합리함과 모순 덩어리를 느끼고 분노하는 내게 감사하다.
욕하면서 어느새 내가 그 욕을 부르는 제공자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참 충격적일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수평 문화를 외치면서 수직적인 한국 기업 문화를 버리지 않는 경영진에게 휘둘리지 않아 감사하다.


현재 속해있는 회사환경이
삭막하고 공유,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경영진은 날 눌러내리고 실무진은 대신 나서주길 바라고 치이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자존감 자신감 다 떨어져가며
장점은 희미해지고 단점은 선명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런 나를 일으켜세우기 위해 감사한 마음을 되돌아봤다.

쓰고나니 어둡고 까맣던 속마음에
하나의 작은 빛구멍 하나 보이기 시작한 기분이다.

글쓰기의 힘, 글쓰기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