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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느끼다.

루틴 만들기 올해 들어서 다짐한 계획 중 하나가 '생산성을 더 높이자'였다. 아직 우리 회사는 초기 스타트업이나 다름없고 다음 투자를 받고 수익을 내려면 더 몰입을 해야 한다. 프로덕매니저 역할을 하며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 기획, 데이터 관리, 외부팀 관리 등 여러가지를 해내다 보니 몰입의 시간이 하루 8시간 만으로는 부족했다. 더 시간을 쓰고 싶고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만족이 컸다. 그러나 그만큼 개인의 시간이 줄고 일상에서의 내 역할에 소홀해졌다. 생산성을 업무에만 한정시키지 말고 나 자신에 포커싱해야함을 느꼈다. 그래서 2021년이 되고 일찍 일어나서 일찍 업무를 시작했다. 2020년엔 마음과 달리 쉽지 않았고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나는데 일찍 잠드는 일이 어려웠다. 그래서 한 20퍼센트만 일찍 출근이 가능했.. 더보기
생각이 너무 많다. 주변에서 나에 대해 해주는 말들이 있다. 그 중 많이 듣는 말이 '생각이 너무 많다.' 어떠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생각이 많아지는 수준을 벗어나 결정을 내린 후에도 온갖 생각을 한다. 고집있게 큰 결심으로 결정을 했으면 선택한 그 길만 나아갈 생각만 해야하는데 계속 뒤를 보고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기회들을 다시 짚어보는 등.. 아. 글로 쓰고보니 내가 정말 생각이 많구나. 왜 주변에서 생각이 너~무 많아! 라고 하는지 조금 알겠다.. 한편으로는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받는 행동이 매우 자연스럽다. 나는 무언가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 조심스러운 편이라 굉장히 고심하며 말을 준비하는 편이다. 나에겐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능력있고 경험많고 내가 조언받고 싶은 누.. 더보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 출퇴근 시간이 길다. 지하철을 1시간 넘게 탄다. 보통 휴대폰으로 뉴스도 보고 소셜미디어도 보고 은행업무도 보고 가계부도 보고 생필품 구매도 하고 온갖 해야할 일을 한다. 1시간이 넘다보니 폰만 보기엔 한계가.. 그래서 얇은 책을 빌려오기 시작했다. 도서관 가서 얇고 가벼우면 우선 살펴보고 내용이 흥미있으면 빌린다. 얇아서 부담없고 (무거우면 어깨 통증이 ㅜ) 지하철에서 지루하지 않다. 한 번은 책을 꺼내서 읽기 전 내 시야에 누군가 책을 읽고 있는게 보였다. 나름 가까이에 서있는 사람이었다. 그러곤 책 꺼내는걸 머뭇거리는 나를 발견했다. 누군가 내가 저 사람을 따라서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보는 시선 싫은데... 근데 참 웃기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인데 내가 그런 사람.. 더보기